첫 사격

머릿말) 울트라셋 정 ~ 진통제, 케이캡 정 ~ 제산제, 펠루비 서방정 ~ 소염제

영점사격 열외하고 첫 사격, 내 생애 첫 하격을 한 날이다. 총소리, 반동, 화약냄새, 그 동안 들은 풍문과 어제 영점사격을 하고 돌아온 분대원들의 썰들의 진위를 점검한 날이다. 긴장은 꽤 했지만 사격에 그렇게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 같다. 그러나 역시나 연습, 견착, 부족, 미숙이 문제. 처음 한발은 50m를 쏴야 하는데 100m를 쏘질 않나, 두번째로 받은 10발은 견착 자세가 불량해서 도저히 200m 표적이 보이질 않았다. 방탄모 전투조절을 마스크 쓴 상태로 해서 200m가 시야에 보이지 못한 것도 문제.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사격이다. 마지막 조교님이 안타깝게 본건지 한심하게 본건지 헷갈린다. 군 생활에서 가장 안 좋은 습관이 주저하는 것이라는 것을 실감했다. 그리고 견착자세 연습 필요할 듯.

  • 오늘의 한 줄 평: “1사로 이상 무”, 적절한 긴장 수준을 유지하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