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류탄
연습용 수류탄 투척 훈련. 4시에 기상해서 시작되는 일정. 전날에 9시에 자서 좋았고, 4시에 깼다고 그렇게 피곤하다는 느낌은 없었다. 첫날에 책상 밑에서 본 ‘수류탄 교장 가는 게 행군’이라는 말에 어뗗게 갈지 막막했다. 막상 5시까지 중대장 훈화, 7시까지 수류탄 던지는 연습, 식사하고 나니 소대장 만나서 AMB 타고 간다고 했다. 따라가보니 마이티 트럭 타고 달아감. 뒤에 안경조교, 박00조교, 외 1명 있었는데, 서로 얘기하는 거 듣는 게 웃김. 안경 조교가 누가 계속 긁는 듯이 얘기해서 수상하다느니(아마 같은 조교 간 분쟁으로 보인다.), “현승아 나 기억나니” 등 내 또래라는 걸 실감. 가서 왠종일 의자에 앉아 있다가 마지막에 중대장이 이00조교(병장)와 함께 앉아서 실습하란 명령. 차 위에 수류탄 던지는 법이라며 연습용 수류탄 5개 던져봄. 첫째 수류탄은 안전핀이 생각보다 안 뽑혀서 당황. 그 다음부터는 수월했다. 조교들 시종일관 친절했다.
- 오늘의 한 줄 평: 조교들도 다 사람이고 고충이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