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간병원

서울 강서구 소재 부민병원(민간병원) 갔다옴. 하루만에 X-Ray, CT, 초음파검사까지 받고 진단까지 나오는 걸 보고 자본주의의 단 맛을 느낌. 솔직히 눈물 흘릴 뻔 했다. 26만원 선 넘긴 한데 실비보험 있어서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. 소대장님(최00 상사)에게 고마움. 겨우 훈련병에게 상당한 배려를 해주는 듯 하다. 편의점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빅 사이즈로 사 줌. 수도병원에 대한 불신이 깊어짐. 어차피 CT로 알 수 있는 진단도 아니라는데 3주 뒤에 도애체 왜 다시 와서 찍어보자고 한 건지 의문. 애초에 초음파 장비가 있는지도 의문. 정말 한달동안 군 병원 다니면서 고생한 거, 훈련소 생활관에서 마음 고생한 거 생각하면 눈물이 핑 돌고 마음(심장)에 구멍이 뚫린 기분이다. 앞으로 내 짐은 어떻게 되는지, 야수교에서 보직 변경 어떻게 될지, 유급심의라는 것도 전달 받음. 스타렉스 봉고(00육 0000) 타고 갔는데 오고 갈 때 길은 안 막혔는데 대신 출발할 때 너무 졸려서 잠시 잤음. 최대한 잠을 참아보려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. 소대장님께 죄송했음. 오늘 나 데리러 가 줘서 야근해야 한다는 소식 전해듣고 죄송했음. 아픙로 군 생활이 막막하기도, 또 막 그렇게 걱정되지는 않기도 하다. 금요일 수술 날짜에 누가 올지 궁금하다.